커피 박스 손잡이, 빨대 등 이용해 마스크 착용 귀 통증 해결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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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SNS 등에서 `마스크에 화장 안 묻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에서 `마스크 화장 안묻는 방법`을 검색한 결과 관련 글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장시간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공들여 한 화장이 마스크에 묻어 지워지는 것은 물론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 아깝다 보니 마스크에 화장이 묻지않도록 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눈과 눈썹, 이마 등 보이는 부분만 화장을 하거나 선크림, 톤업크림 등으로 가볍게 화장하는 사람, 화장을 하지 않은 맨얼굴인 생얼로 출근하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또한 화장품이 많이 묻지 않고 화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제품과 후기 등을 공유하는 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눈 화장만 하고 싶은데 점심식사 또는 물 마실 때 마스크를 벗으면 맨얼굴을 직장 동료에게 보여줘야 하니 난감하다"며 "마스크도 귀한데 화장이 잔뜩 묻어있으니 비위생적인 것 같아 피부 화장이 묻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얼로 출근하는 것은 민망해서 마스크를 제외한 보이는 부분만 화장을 한다"며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어 있으면 찝찝한데다 마스크가 닿은 코, 입 등 얼굴 부위에 트러블도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화장품업계에서는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제품 개발·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날 한 업체는 마스크 착용 시 화장품이 마스크에 묻거나 화장이 지워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코팅 파우더가 사용된 쿠션, 선크림, 팩트, 립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장이 덜 묻는 소재의 마스크를 구입해 입부분 구멍을 내 이너 마스크로 사용하는 방법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곽모씨는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묻을 수 밖에 없다"며 "완전 밀착되게 한다 해도 소용없어 선크림 등 가볍게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외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 주변 통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화제다.

마스크 고정 끈에 커피믹스 포장박스 손잡이를 걸어 사용하거나 빨대, 스프링, 실핀 등을 사용해도 좋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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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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