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4·15총선 충북 충주선거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던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이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맹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탈당 후 시민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각오를 마침내 접는다"며 "여러분과 더불어 세운 정부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대승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 인지도 88%인 지역위원장에게 중앙당은 경선 기회도 주지 않았다"면서 "낙하산 공천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비민주적 행태 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맹 전 위원장은 "한강 수변구역해제, 상급 종합병원 건립 등 내걸었던 공약은 지금부터 시민사회 운동으로 전환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경욱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맹 전 위원장의 어려운 결심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 소중한 마음을 더 큰 충주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충주 총선은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의 민주당 김 예비후보,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의원, 최용수 민생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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