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덕산어린이집 전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 덕산어린이집 전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오는 5월 이전 예정인 덕산어린이집의 부지와 건물이 청소년 돌봄교실 등으로 재탄생한다.

23일 진천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진천군이 선정돼 국·도비 10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 사업은 지역 간 청소년 복지 혜택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역은 인접 신도시인 충북혁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청소년 복지 불균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덕산읍 구도심 지역으로 결정됐다.

그중 대상 부지는 오는 5월 이전하는 덕산어린이집의 부지(군유지)가 선정됐다.

기존 건물은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마을결합형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인 `한뼘`이라는 청소년 쉼터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청소년 방과 후 돌봄실 △청소년 동아리실 △작은도서관 △청소년카페 △야외데크 △주민 휴게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창의적인 프로그램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안전진단비, 설계비, 증축 및 리모델링비 등의 공간조성비로 10억 2000만원, 운영비로 6700만원 등 총 11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쉼터가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주민책임운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지원하고 마을회의,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혁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시설이 부족한 구도심 지역 주민,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업 대상지가 지역민들이 만족할 만한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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