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위해 올해 5개 축산 농가 이전 계획

주변에서 나오는 축산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주변에서 나오는 축산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내포신도시의 축산 악취를 잡기 위해 축사 2단계 이전·휴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내포신도시 악취 저감 1단계 사업으로 총 3개 축산농가 이전을 완료했으며, 올해 5개 농가 이전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명품도시화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8개 악취저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도비 17억 원, 군비 17억 원 등 모두 34억 원을 들여 내포신도시 주변 5개 돈사를 이전키로 하고, 가축보상과 시설보상을 진행한다.

축사 이전 추진대상 농가는 내포신도시 2km 이내 돈사 가운데 이격 거리가 짧고 노후 개방형 축사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군은 내포신도시 주거 밀집지역으로부터 5km 이내 138개 축산농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새벽, 저녁, 휴일 악취정도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무인 악취포집기를 8개 농장 10개소에 20개를 신규 설치해 총 30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고농도 악취 발생 시 사업장 SMS로 관련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며, 반복 시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에 나선다. 지난해는 악취배출 허용정도를 반복 초과한 2개 농장에 3차례 200만 원의 과태료를 처분했다.

이와함께 밭작물 재배농가에 악취저감 완숙 유기질 퇴비 지원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내포신도시 인접 7개 리에서 경작중인 200ha 370농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퇴액비 부숙도 무료검사 지원, 내포신도시 축산농가 악취 저감제 수분조절제 지원, 내포신도시 축산농가 가축분뇨 수거비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군 관계자는 "악취해소 문제는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최대 지역현안이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남도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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