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CI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 CI [국가보훈처 제공]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이 국가보훈처에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다.

국가보훈처는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55명이 코로나19 기부금 1000만 원(6만 위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55명이 동참한 이번 기부는 먼저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시작해 타 지역까지 확대됐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 중 이동화, 강인수, 오영선, 유기석, 김산, 김성숙 등 독립유공자 20명의 후손도 있다.

중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SNS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모금 발기문을 통해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코로나19로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리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법정단체인 `광복회`에 기부토록 협의하고, 광복회로 하여금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구매한 후 생존 애국지사와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전달된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인 기부 대표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5일과 2월 25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상하이총영사관 등 10여개 공관을 통해 지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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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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