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해산 요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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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21대 총선과 관련, "정당투표에서 20%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한 뒤 "그러면 제대로 거대 양당을 국회에서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 거대 양당이 함부로 힘을 휘두르지 못하고, 국민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메기`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향해 "비례위성정당을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며 "꼼수정당으로 다음 국회가 구성된다면 그것은 민의를 왜곡하고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정치적 도덕성과 양심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권은 위기를 강조하지만 그 심각성에 걸 맞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응도 항상 뒷북이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기득권 거대 양당은 오로지 꼼수정당 만들고 당장 눈앞의 이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이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그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희망과 통합의 선거와 정치가 이뤄지려면 가장 먼저 기득권세력이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이날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3월 국회 내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 통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여야 대표 연석회의 개최 △청와대 정책실장 및 내각 경제팀 교체 등을 골자로 한 `희망과 통합의 정치실현을 위한 1차 제언`을 발표했다.

`여야 정당대표 연석회의`와 관련해선 "지금이야말로 여야, 군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원내정당의 대표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경제위기 극복에 한 목소리를 낼 때"라고 주장했으며, "시장이 신뢰하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경제팀을 전면 교체하고 시장에 강력한 협조를 요청하라"고 내각 책임론을 제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이 기득권 거대양당의 밥그릇 싸움으로 끝나버린다면 우리나라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국민은 기득권 세력들의 꼼수 정당을 심판하기 위해 비례 정당투표만큼은 정치혁신과 미래의 대결 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국가의 책임과 역할, 상생 정치문화 조성을 중심으로 2차 제안을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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