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회장 홍성열 증평군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대규모 재난 상황이라 판단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회원 군(郡) 지역에 성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경북 의성군에서 열린 10차 정기총회에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에 성금 등을 지원키로 의결한 데 따른 조치다.

성금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기금에서 지원한다. 지원액은 피해상황에 따라 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청도·봉화군에 가장 많은 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피해가 큰 경북 칠곡·의성군에 각 700만원, 경북 성주군·경남 거창군·충북 괴산군에 각 500만원 등 총 4900만원을 우선 전달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극심한 피해를 입는 회원 군이 더 발생할 경우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별도 전달식은 생략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방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홍성열 협의회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 극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72개 회원군이 마음을 모았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됨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번 성금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 보탬이 돼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는 농어촌지역의 공동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전국의 군수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행정협의회로, 전국 82개 군 중 72개 군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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