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학생
이지민 학생
[아산]지역의 한 대학교 학부생들이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제1저자로 게재돼 화제다. 주인공은 호서대학교 식품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전미연·이지민 학생이다.

전미연·이지민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면역약리학 & 면역독성학(Immunopharmacology and Immunotoxicol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이종 생물학 및 약물에 의해 유발된 면역 독성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에 대한 다양한 작용제의 조절 효과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포함하는 의학분야 SCI저널로 영국에서 출판된다. 학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재된 논문명은 `인실리코 시뮬레이션과 생체외 실험모델에서 설포라판이 비만세포 매개성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완화시킨다(Sulforaphane mitigates mast cell-mediated allergic inflammatory reactions in in silico simulation and in vitro models)`이다.

설포라판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인 브로콜리의 성분이다. 전미연·이지민 학생은 바이오 및 I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브로콜리와 설포라판의 알레르기 염증반응 조절 효과 및 그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알레르기 염증반응은 유소아에 특히 많은 아토피 피부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일으킨다.

전미연·이지민 학생은 "식품의 효능을 연구하는 일이 너무도 신나는 일이었으며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면서 국민건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에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두 학생은 앞으로 식품 효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부작용 없이 효능이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희망찬 포부도 밝혔다.

지도교수인 정현자 교수는 "지방대에서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대학원생들에게도 어려운 일인데 이를 학부생이 이뤄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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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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