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이 비대면(온라인)수업으로 신학기 문을 열었지만, 일부 대학은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을 겪었다.

1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개강을 맞이해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결정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강의를 대신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일정 시간에 학생들이 동시 접속하면서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남대는 오전 중 학교 추산 1만 여명의 학생들이 접속하면서 동영상 재생이 끊기는 등 불편을 겪었으며, 목원대는 오후 중 20-30분 간 서버 장애로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학 측은 온라인 강의 시스템 개설과 동시에 학생들이 접속하면서 서버 장애를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학 측은 즉시 복구에 나서 서버 개편 등을 진행하고 시스템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시스템은 미리 구축해놨지만, 이번처럼 대거 인원이 동시 접속한 사례가 없어 잠시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학생들이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대학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개강을 2주 연기하고, 개강 이후에도 2주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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