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임금협약 조기체결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사가 지난 13일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사진=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사가 지난 13일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사진=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노사 화합의 전기를 마련했다.

16일 공사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13일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그동안 공사 노조는 매년 임금협약에 진통을 겪으며 연말에 임박해서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올해는 임금협약 등을 위한 의견 동의절차에서 전체직원 460명 중 65.8%인 303명이 동의함에 따라 2020년 임금협약을 조기에 체결하게 됐다.

이번 임금협약 조기 타결로 2018년도 파업 이후 지속돼 온 노사간 대립과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고칠진 사장은 "임금협약이 조기에 마무리된 데 대해 노조와 전 직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대화와 소통을 통하여 상생발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2020년도 임금협약에는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의 임금을 5.7%인상하고, 시내버스 승무사원들의 호봉제 개선(3년 1호봉제 → 1년 1호봉제)과 가족수당을 지방공무원 수준으로 조정(둘째자녀 2만원 → 6만원, 셋째이후자녀 8만원→10만원), 보수체계를 단순화(4종류 → 3종류)했다. 마을버스 서비스수당 조정(월 15만원 → 20만원, S등급 기준), 급여일 변경(5일 → 10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병가 제도를 개선해 다른 운수회사와 같이 3일 미만의 경우는 우선 연차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3일 이상의 경우에는 종합병원급에서 발행한 진단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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