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에 나섰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도민안전을 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집단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학원 방역 소독에 나선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예산 6800만원씩(총 1억 3600만원)을 투입, 학원 방역소독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안전과 등원 학생을 통한 가족 간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도교육청 지도 감독아래 신속히 실시할 계획이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도내 PC방과 노래방에 대한 일제 긴급방역도 실시한다.

PC방과 노래방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어 이곳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도는 예비비 1억1000여만원을 투입,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 도내 1860개소의 PC방과 노래방에 대해 일제 긴급방역에 돌입했다.

PC방과 노래방은 이용객이 장시간 머물러 감염 위험성이 크고, 특히 청소년들의 자주 이용하는 시설로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아 우선적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는 시군과 유관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콜센터, 전통시장, 위생업소 등에 대해 환경 위생 관리와 자체소독 실시 등 감염예방 조치 등을 계속해서 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일부 운영 중인 문화·체육·관광 시설에 대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추이에 따라 휴무를 권고할 계획이다.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신천지에 대한 관련 시설 폐쇄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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