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각각 0.40%·0.98%↑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세종과 대전은 전주대비 각각 0.98%, 0.40% 상승해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매수·매도 심리가 일부 위축됐지만 대전은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과 세종은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수도권(0.27%→0.28%) 및 서울(0.01%→0.02%)은 상승폭 확대됐고 지방(0.06%→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98%), 경기(0.41%), 대전(0.40%), 인천(0.38%), 울산(0.11%), 충북(0.04%)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 광주(0.00%)는 보합, 대구(-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세종시는 전주 1.02%에서 0.98%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동 등 외곽 중저가 단지와 입지 조건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34만 6000명에서 이달 들어 약 35만 명으로 증가했다.

대전 동구(0.44%)는 원도심내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이 형성되며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되었다.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한 서구(0.43%)는 탄방동 위주로, 중구(0.38%)는 선화·태평동 위주로로 상승했다. 대덕구(0.29%)는 트램 기대감 있는 법동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세종(0.57%)과 대전(0.22%)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전주 0.82%에서 0.57%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상반기 입주물량이 감소되는 가운데 충남대학교병원 개원 예정 및 전세 재계약 연장 등으로 상승했다.

대전 서구(0.37%)는 둔산·갈마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9%)는 대성·용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8%)는 대흥동 등 학교 인접 단지 위주로, 유성구(0.10%)는 상대동 신축 대단지 및 관평·노은동 위주로 상승 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인천(0.18%), 경기(0.11%), 울산(0.10%), 충북(0.06%), 서울(0.04%)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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