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전경.
정부대전청사 전경.
산림청 공무원이 봄철 산불 비상근무 중 쓰러져 숨졌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쯤 전북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 일하는 직원 A(46)씨가 주말 산불 비상근무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11일 숨을 거뒀다.

A씨는 산불 대응을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기동단속과 비상근무에 투입돼 피로가 쌓인 상황이었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A씨는 2002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17년 넘게 산림청에서 근무해왔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황인욱 서부지방산림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장례식은 코로나19로 부득이 서부지방청장으로 축소해 지내지만, 고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장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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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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