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구 - 홍성국 VS 김중로, 이혁재 대결 구도… 을구 - 민주당 경선 승자 VS 김병준, 정원희

세종시 선거구 후보자간 대결구도 윤곽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성국(57) 미래에셋 전 사장을 갑구로 전략 공천했다. 을구에선 강준현·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이영선 민변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치른다.

배선호 전 민주당 시당 교육연수위원장과 이종승 세종시당 부위원장, 윤형권 전 시의원, 박재성 20대 총선 공동선대위원장 등 모두 4명은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다.

11일 더불어민주당이 갑구에 홍성국 전 미래에셋 전 사장(민주당 경제대변인)이 단수 공천된 가운데 을구는 강준현·이강진·이영선 3자 경선 구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홍성국 후보는 갑구에서 미래통합당 김중로 국회의원, 정의당 이혁재 시당위원장 등과 본선에서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을구에서는 경선과정을 거쳐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원희 민생당 예비후보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민주당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갑구 출마 예비후보들이 을구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이들 중 일부가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갑구(남측)에서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강준현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입장을 즉각 환영한 반면, 이강진 예비후보는 신중모드로 돌아섰다.

반면, 통합미래당은 다소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텃밭일구기에 진력해 온 송아영 예비후보를 비롯, 세종시 2개 선거구에 출마했던 후보들은 경선과정도 치러보지 못하고 사실상 `중도탈락`하는 결과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송 예비후보가 비례대표로 천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신정치 1번지`로 불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 온 세종선거구 대결구도가 윤곽을 잡아 가면서 이들이 내 걸 공약으로 쏠린다.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기치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세종시법 개정 등 숱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 낼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집권 여당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불구,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민주당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비마저 딴지를 걸어 온 미래통합당(구 한국당) 후보들의 해법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세종시가 당면한 재정적자와 상가공실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낼 지도 세종지역 표심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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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홍성국 전 사장, 김중로 의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왼쪽부터)홍성국 전 사장, 김중로 의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세종 을구 민주당 예비후보. 왼쪽부터 강준현, 이강진, 이영선 예비후보.
세종 을구 민주당 예비후보. 왼쪽부터 강준현, 이강진, 이영선 예비후보.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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