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개인展…12일부터 대전 모리스갤러리

김도영 동백꽃 아래_40x17cm_분채, 한지_2020
김도영 동백꽃 아래_40x17cm_분채, 한지_2020
김도영(한국화가)은 대전시 모리스갤러리 초대로 열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봄을 주제로 한 한옥을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린 한국화 작품 15점과 한옥 한글의 조형 작품 3점을 새로이 선보인다.

작가는 한옥과 한글을 접목하기도 하고 각각의 주제로 한국화와 디자인 조형 작품을 새로운 시도와 함께 지속해서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는 봄을 맞아 한옥과 어울리는 자연적인 서정을 봄꽃과 함께 풀어내었다. 민화적으로 표현한 한옥을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로 봄의 한옥을 완연하게 표현하여 기존 작품보다 더욱 유연해진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인`한옥-composition` 시리즈는 기와, 지붕, 마당 등의 한옥이 지니고 있는 조형미를 평면적으로 구성해 반 추상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작가는 겨울이기에 눈이 왔고 봄이기에 꽃이 피어나듯이, 지난한 시간을 견디어 낸 그림이 작가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고 한다.

거의 매년 새로운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이기에 이번에도 일상처럼 하는 전시를 앞두고 담담하게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갤러리를 직접 오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작품을 볼 수 있게 동영상으로도 제작했다.

작가는 "겨우내 준비한 저의 봄날 오후 같은 그림들을 힘든 시기를 겪는 분들에게 위안을 주고, 소소하지만 따스한 그림으로 확실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과 서울, 대전 등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도영 연지_25x25cm_분채, 한지_2020
김도영 연지_25x25cm_분채, 한지_2020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