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중국인 커뮤니티` 구성원 단체 사진.사진=KAIST 제공
`KAIST 중국인 커뮤니티` 구성원 단체 사진.사진=KAIST 제공
KAIST는 학내 중국인 구성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 물품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학생 78명, 연구원 21명, 교수 6명 등 학내 105명의 중국인 구성원이 포함된 `KAIST 중국인 커뮤니티` 단체는 고국의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한 249만원으로 의료 물품을 주문해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 한국의 상황이 급변해 확진자가 급증하자 `KAIST 중국인 커뮤니티`는 마련한 구호품들을 중국에 보내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바로 활용하는 것이 더 요긴할 것이라고 판단해 기부 의향을 바꿨다.

단체 대표 안 꾸어유엔(전산학부 석사과정)씨는 "KAIST의 많은 중국인 구성원들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캠퍼스로 복귀할 수 있었고 모국도 한국 정부와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작은 성의지만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의료진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부 물품은 학내 의료시설에 우선 전달됐고 KAIST 클리닉은 방호모 180매, 의사용 방호모 1100매, 방호경 15개, 쉴드마스크 2세트, 방호복 57개 등 총 5가지 물품을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대구시청 사회재난과에 기부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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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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