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지역 한지형 마늘의 출현기가 지난해보다 7일 가량 빨라졌다.

5일 군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높았던 겨울 기온으로 마늘 생장이 빨라 지난해보다 7일 가량 빨라졌다.

지난해 단양지역 한지형 마늘의 출현기는 2월 11일이었다.

단양황토마늘은 매년 10월 말경 파종을 시작해 월동기를 거쳐 이듬해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이면 비닐 멀칭(땅의 표면을 덮어 주는 방법)에 구멍을 뚫고 마늘 순을 올려 생육한다.

단양군은 지난 해 가을 1060농가에서 289.4ha의 면적에 마늘을 파종했다.

올해 예상되는 단양마늘 수확량은 2700t으로 매년 생산량은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로 마늘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단양군, 농협, 기업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단양마늘 판매 협의회를 구성,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 중에 있다

단양마늘은 중성토양인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되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광합성 산물이 호흡작용으로 소모되지 않고 축적되므로 마늘 조직이 치밀하며 단단하고 맛과 향이 강한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에 비해 30%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고소득 농산물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는 군의 대표 작물이다.

군 관계자는 "하지(夏至)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단양마늘이 수확될 예정"이라며 "품질 좋은 단양황토마늘이 좋은 값을 받고 판매 될 수 있도록 생육관리와 함께 단양마늘 우수성 알리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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