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상담위원
강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상담위원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고, 조정지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것인가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나라 전체는 물론, 지역 경기에 미치는 영향 또한 커지고 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은 전염되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방역 등을 위해 사업장 문을 닫으면서 경제적 손실까지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걱정과 두려움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은 사람들의 심리에 의해 과열과 안정, 관망 등이 나타나는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라 말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과 거래를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고, 주택매매가격지수와 소비심리지수 간에는 정의 관계가 존재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서는 주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부동산시장 관련 현안 및 정책을 분석하기 위해 매월 국가승인통계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공표하고 있다.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에 바탕을 둔 지표이다. 지수가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1월 대전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2포인트로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하였고,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8.1포인트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8.7포인트로 전월대비 9.7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가 시작되어 그해 12월 종식 선언 될 때까지 약 8개월 동안의 당시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당시 소비심리지수 모두 5월 지표만 일시 하락한 뒤 이내 회복을 하였다. 지금 상황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하여, 전염력과 확진자수 증가 등을 볼 때,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어 가는 것 같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지표들은 지수가 하락했지만, 상승국면 상에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제시될 지표들을 보면서 가격을 예측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강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상담위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