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젼` 
[워너브러더스픽처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컨테이젼` [워너브러더스픽처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접촉에 의한 감염을 다룬 영화 `컨테이젼`에 나오는 대사이다.

4일 A영화다운로드사이트의 주간·일간·실시간 인기순위를 살펴본 결과 영화 `컨테이젼`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개봉한 `컨테이젼`은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접촉을 통해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지며 사망자가 급증하는 내용을 다룬다.

홍콩 출장을 다녀온 여성이 발작을 일으키며 갑자기 숨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면 전염병에 걸린 승객이 버스에서 기침을 한 손으로 버스손잡이를 잡고 벨을 누른 후 내린다거나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는 등 한번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지는 셈이다.

최근 영화 `컨테이젼`은 현재 코로나 사태와 비슷해 예측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한 영화"라면서 "전염병때문에 집 밖에 못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줄 상상도 못했다. 정부에서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011년 개봉한 영화인데 현재 코로나 사태를 예견하고 만든 영화처럼 너무 닮아 두렵다"며 "박쥐가 원인이라는 것까지 똑같아 놀랐고 전염병 확산과정도 비슷하다"고 했다.

이처럼 영화 `컨테이젼`을 비롯 `감기` 등 전염병 소재를 다룬 재난 영화들이 역주행하고 있다.

영화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정부는 확산을 막기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하고 도시 폐쇄를 결정하는 등의 내용을 그리고 있다. 2013년 개봉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영화관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영화를 보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과거 개봉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직장인 송모씨는 "코로나 사태로 모임이나 회식 모두 취소했다. 휴일 영화관, 백화점 등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받아 보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2주간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실천,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권고했다. 김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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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영화진흥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감기` [영화진흥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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