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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온몸이 귀다]겨울이 가고 다시, 봄

2020-03-04기사 편집 2020-03-04 15:14:46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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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례 지음/ 참글문화/ 128쪽/ 1만 2000원

첨부사진1달은 온몸이 귀다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겸 화가인 정정례 작가가 다섯 번째 시집 '달은 온몸이 귀다'를 냈다.

이번 시집은 시 62편을 4부로 나눠 싣고 정 작가가 직접 그린 한국화 35점을 곁들인 작품집이다.

이 시화집은 생동감 넘치는 봄 호수, 눈 내리는 마을, 들판을 아늑하게 이어주는 논두렁길, 개울과 나무, 숲이 어우러진 여름풍경, 영산강과 무등산, 하염없이 듣고 싶은 빗소리 등 자연의 영원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시와 그림으로 맛깔나게 그려냈다.

그의 소재는 주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일상이다. 기교가 거의 없고 담백하다. 풍경화를 통해 영원성의 시론과 화론을 구체화시키는 동시에 보편적 공감을 지향한다. 자연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고, 여기에서 '삶' 본연의 모습을 발견한다.

작가는 "시의 소재는 일상 주변에서 발견하며 자연이 주는 느낌을 시로 표현한다"며 "주변 풍경은 저의 감정이나 못다한 말들, 그리고 생각들을 풀어내어준다. 풍경은 가장 흔하고 또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거기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그 어떤 것보다 다채롭고 깊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시와 그림을 함께 담은 시화집을 주로 낸다. 그는 "시를 시와 그림을 함께 구상하지는 않지만 시를 쓰면 자연스레 그림도 머릿속에 그려진다"며 "시상이 떠오를 때의 그 감정을 전하는 데 그림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6년 시 '맹수'로 제26회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시 부문에서 당선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앞서 2010년 월간 '유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그는 등단 이후 신춘문예에 또 다시 도전한 것에 대해 "더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시인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더 좋은 작품을 내놓는 것이에요. 자기 발전은 중요합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 응모도 이러한 바람의 연장선에 있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당선됐고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한 결실을 본 것 같아 더욱 기쁩니다. 시인으로서 자신감과 책임감도 더 커졌죠."

그의 목표는 소박하면서도 단단했다.

"독자들이 공감하는 시를 쓰고 싶어요. 앞으로도 대중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가가 되는 게 소망입니다."

정 작가는 제5회 천강문학상, 제3회 한올문학상 등 문학상과 함께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화단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펼치며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시집 '시간이 머무른 곳', '숲', '덤불설계도', '한 그릇의 구름' 등을 펴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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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정정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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