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조 과장은 본인 명의의 통장이 개설돼 불법사건에 연루됐다는 금감원 사칭 전화를 받고 5000만원을 출금하러 온 고객을 응대하게 됐다. 그는 기지를 발휘해 시간을 끌며 농협은행의 `금융사기예방 진단표` 작성을 요청했다. 고객은 진단표 작성을 망설였으나 이를 설득해 작성을 마쳤다. 이후 그는 고객이 보이스피싱 범행에 속고 있다고 판단, 경찰서에 신고했다. 휴대폰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추가 개인정보 도용 피해도 막았다.
강필규 NH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장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혼란한 시기를 틈타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이 안전하게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대고객 홍보 및 직원교육 등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에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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