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휴원 권고, 비상연락망 구축, 긴급돌봄 추가 수요 조사 진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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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사상 초유의 3주간 유·초·중·고 휴업이 결정되면서 대전시교육청이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3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유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위생지도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빈틈없는 긴급돌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세운 방안은 학사운영지원방안, 학생교직원방안, 긴급돌봄방안, 학원관리방안 등 4가지로 요약된다.

학사 운영은 개학 연기에 따라 수업일수가 줄어드는 만큼 여름방학, 겨울방학기간을 단축하고, 이후에도 휴업이 15일을 초과해 장기화되면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 범위 내 감축도 고려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가정 내 교과별 학습을 지원하고자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 강의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는 기존 보급한 신입생 적응 지원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재 안내할 예정이다. 전체 학생, 교직원을 포함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건강상태를 상시 파악하고 의심·확진자 발생 시 즉시 관할청과 보건소로 신고토록 했다. 감염 차단을 위해 대다수가 참여하는 회의를 금지하고 필요 시 교직원 재택근무 등을 허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갑작스런 개학연기로 유치원, 초등학생 등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도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긴급돌봄 시에도 교직원 대응체계와 시설, 환경을 소독·방역하고 매일 2회 씩 발열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학원도 학교 개학시까지 휴원을 연장하도록 권고하고, 휴원하지 않은 학원에는 방역물품 비치, 예방수칙 게시, 소독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대전지역의 학원휴원율은은 53.6%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일 코로나 19 확산세로 전국 유·초·중·고 개학일을 오는 9일에서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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