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간호장교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3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간호장교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4년간 단단히 쌓아온 간호 전문지식과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학교 대표 곽혜민(24) 소위가 코로나 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지역으로 이동하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젊은 나이팅게일` 70명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기 위해 대구로 향한다. 1일자 소위로 임관한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치고 곧바로 대구국군병원에 투입됐다.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간호장교의 소명을 다하기 위한 헌신이다.

대구 출신으로 고향에 의료지원을 가게 된 곽 소위는 "고향이 대구라 현 상황이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처음 대구의 상황에 대해 알게됐을 때 직접 갈 수 없어 가족과 지인들에게 간단한 예방수칙과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알려주는 것 밖에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갓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라고 믿기 힘들 만큼 의젓하고 든든한 소감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임관 후 대구지역으로 지원가게 돼 영광스럽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준전시 상황에 임한다는 각오로 헌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국방부는 3일 오전 11시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대전 국군사관학교에서 제60기의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임관식을 이날로 앞당기고 보수교육도 생략했다. 임관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과 외부 인사 동행 없이 교내 행사로 열렸다.

60기 간호장교는 2016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신임장교는 육군 69명, 공군 3명, 해군 3명 등 총 75명이다. 남성은 총 7명이다.

이날 임관식에서 신나은(육군 간호) 소위가 대통령상, 김서랑(육군 간호)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진주(공군 간호)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관계자는 "국군의료지원단 일원으로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코로나19 대응 임무에 투입됐다"며 "코로나 19 관련 교육을 받고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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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간호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3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간호장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3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신임 간호장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3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60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신임 간호장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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