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은 최근 미성년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3주간 휴업을 결정했다.

대학은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등교 등 집합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일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전국 유·초·중·고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9일에서 오는 23일로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1차 개학 연기에 이은 추가 조치로 개학시점은 총 3주가 연기됐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는 이달 3주간이 휴업으로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이후에도 추가 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 범위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감축기간은 유치원은 18일, 초·중·고는 19일이다.

불가피하게 생겨난 3주간의 학습공백은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첫 주 중 담임 배정,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2주차부터는 온라인 학급방 등으로 예습과제,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 평가 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유치원·초등학생들을 위해 긴급돌봄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유연근무제, 가족돌봄휴가제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학원은 경제정책이 학원에 닿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도 발표했다. 코로나 19가 안정될 때까지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으로 집합수업을 대신하는 게 골자다. 교육부는 대학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가칭)원격교육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코로나 19로 전국 유·초·중·고와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작은 위생 수칙 준수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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