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손님 감소에 따라 판매하지 못한 제품이나 음식 등 홍보

`대전의 모든것` 페이지는 코로나19 로 어려운 대전지역 가게 상황 및 제품 등을 제보받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대전의 모든것 제공
`대전의 모든것` 페이지는 코로나19 로 어려운 대전지역 가게 상황 및 제품 등을 제보받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대전의 모든것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손길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줄어 남은 제품이나 재료 등을 할인하는 식당 및 업체 등을 알리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모임, 회식 등을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매장내 소독을 하는 등 자구책에도 불구 손님 방문은 줄어 매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둔산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현재 매출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졌다"며 "매장을 닫을 수 없으니 기존보다 생산량을 줄여 빵을 만들고 있지만 당일 모두 판매하지 못하면 버릴 수 밖에 없어 제품 소진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날 대전 맛집 등 정보를 소개하는 SNS를 검색한 결과 코로나 사태로 매출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자영업자를 돕자는 취지로 판매하지 못한 제품, 음식, 식자재(직거래 판매용) 등을 기존 가격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거나 방역을 하며 위생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모습을 제보받아 공유하는 게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으로 하는 가게 또는 최대 3일 등 빠른 시일내 재료를 소진해야 하는 가게의 경우 가격을 대폭 할인하거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결식아동 및 보육원시설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는 업체도 있었다.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은 "조금이나마 자영업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취지가 좋다"며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훈훈하다.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구지역에서도 하던데 좋은 생각"이라며 "단골가게 사장님이 어려움을 겪는다니 이번주 꼭 방문해야겠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은 대전지역을 비롯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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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모든것` 페이지는 코로나19 로 어려운 대전지역 가게 상황 및 제품 등을 제보받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대전의 모든것 제공
`대전의 모든것` 페이지는 코로나19 로 어려운 대전지역 가게 상황 및 제품 등을 제보받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대전의 모든것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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