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2월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그리고 이어지는 3월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감염 확산 추세에 따라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된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느냐 진정세로 전환되느냐 국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했다.
특히, 닫힌 공간 내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현재까지 밝혀진 코로나19의 확산 방식인 만큼, 닫힌 공간 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종교행사, 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도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행정기관·공공기관 및 각종 사업체 등에서도 가능한 재택근무, 온라인 근무 등을 최대한 실천하고 이러한 근무형태 변화에 따라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력 배치 및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이른바 업무연속성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ning, BCP)을 수립·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2931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9시보다 909명 늘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조사 중인 사례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시가 기존에 조사한 유증상자 1299명 중 761명을 확인했으며,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현재까지 제출받은 신천지 신도명단과 비교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지역 확진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1356명, 경북지역은 133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분간 관련 사례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었다.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