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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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천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하루에만 23명 발생해 총 확진자 수가 39명에 달하고 있다.천안 3명과 아산 2명으로, 모두 30-60대 여성들이다.

이로써 천안 확진자는 39명, 아산은 6명으로 각각 늘었다. 충청권 총 확진자는 대전 13명을 비롯, 천안·아산 45명, 계룡 1명 등 총 59명이다.

천안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첫 확진자를 포함해 3명, 26일 3명에서 27일 10명으로 전일 대비 확진자가 세 배 이상 늘었다. 지역 확진자 수가 두 자리수를 넘고 이들의 밀접접촉자도 확대되며 28일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폭발적 양상을 보였다.

29일 오전 9시까지 알려진 28일 확진자 23명은 근육통, 인후통, 기침, 콧물, 발열 등의 증상으로 서북구와 동남구보건소, 천안충무병원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발생한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9명은 3명을 제외한 36명은 여성이다. 연령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분포했다. 최소 연령자는 30세, 최고 연령자는 65세로 둘 다 여성이다.

천안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여럿은 줌바 등 운동강사와 수강생 등의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단국대병원, 천안의료원, 서산의료원 등에 입원했거나 감염병관리기관에 입원 예정이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역학조사를 거친 확진자들의 동선을 천안시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하고 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28일 오후 3시부터 서북보건소와 동남보건소, 모든 12개 보건지소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보건 인력을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투입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간단하게 진행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28일 오후 추가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종합운동장 남측 차량 진출입로에 설치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이용 대상자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대구·경북을 방문한 후 이상 증상이 있는 시민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기존 선별진료소에서 30분 소요되던 검사 시간이 드라이브 스루에서는 10분으로 단축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윤평호 ·문승현·김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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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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