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교계 지도자 2500명에 서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5일 종교단체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5일 종교단체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지역 종교계 지도자 2500명에게 서한을 보내 종교 집회 중단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서한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나라가 신음하고 있는 지금 더 큰 확산을 막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예배나 집회, 행사 등은 당분간 중단하고 필요하다면 영상을 통한 방식 등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보건의료인과 공직자들이 밤낮 없이 방역과 치료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시민들은 공동체 의식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지역 종교계도 철저한 방역과 함께 단호하고 확실히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허 시장은 앞서 지난 25일에도 시청 중회의실에서 원각스님 불교총연합회장, 김철민 대전기독교연합회장, 김종수 천주교총대리주교, 오은도 원불교대전충남교구장, 김남운 증산도종무원장, 김덕환 수운교총무원장, 이종택 향교재단이사장 등 종교단체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예배·집회 등 집단행사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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