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27일 개최한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간담회가 해당 상임위 위원 절반이나 참석하지 않아 시의회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도 주민 대표를 자처하는 시의원들이 긴급 간담회에 절반이나 참석하지 않은 것은 시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27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경제환경위원회는 한상태 시 재정경제국장을 비롯한 재정경제국 관련 부서장, 상생협력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최소화,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응방안 등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현황, 청주시의 피해접수 및 대응대책 추진현황, 지역경제의 파급효과, 예비비 사용, 세제지원을 포함한 지원대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청주시에서도 이날 4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기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상임위 위원 7명 중 절반 정도인 3명이 특별한 사유없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참한 의원들은 개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불참한 의원 3명은 공교롭게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면서 초선의원이다.

김태수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가 어제(26일) 오전에 촉박하게 결정됐다. 결정되자마자 의원님에게 긴급 간담회 일정을 고지했다"면서 "촉박하게 고지한 불찰은 있지만 일부 위원들로부터 특별한 사유 없이 개인 일정상 불참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의원 개개인이 판단해야 할 일이지만 위원장으로서 유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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