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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오락가락'

2020-02-27기사 편집 2020-02-27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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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1차 양성 반응 땐 "확진자 아니다"...현재는 1차 양성이면 확진자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기준을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문자 발송 시기도 퇴근 무렵으로 늦는데다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발송된 적도 있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는 27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 확진자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 21일 대전 시민 중 1차 검사에서 첫 양성 반응을 보였던 여성 2명에 대해서는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허태정 시장은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시민 2명이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통보를 받았다"며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6일 4번째 확진자인 간호사의 경우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의 2차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쯤 나올 예정이다.

27일에는 을지대병원에서 진행된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충남도민에 대해서도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 환자 또한 2차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6일 전까지만 해도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뿐 2차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만큼 확진자로 볼 수 없다"던 대전시가 현재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 확진자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시는 전날 4번째 확진자인 간호사가 근무하던 병원에 대해서도 성급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발표하며 지역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오늘 같은 경우는 2차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시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며 "확진자 기준이 언제 바뀐 것인지, 이제는 우리도 헷갈린다"고 말했다.

잘못된 재난문자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시는 확진자의 동선을 알리는 재난문자에서 한 병원의 선별진료소라고 적지 않고 병원 이름만 명시해 일부 시민들은 확진자가 병원내로 진입한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병원은 오전 한 때 확진자의 병원 진입 여부를 확인하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4번재 환자 같은 경우 1차 상기도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확진자로 분류한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지침에서는 민간이든 보건이든 검사에서 한번이라도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성직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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