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교단일기]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

2020-02-28기사 편집 2020-02-28 07:30:33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첨부사진1장효성 세종시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사
새로운 사업, 새로운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시기다.

평생교육은 '문해교육'처럼 제도 교육에서 소외됐던 분들이 뒤늦게라도 배움의 길을 열어주거나 여유로운 분들에게 취미나 여가생활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강좌뿐만 아니라 시민교육의 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춰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채워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시민과 직접 만나며 소통하며 어린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삶을 공유하면서 배움을 실천하는 게 평생교육이라 할 수 있다.

세종평생교육학습관의 구체적인 사업들을 소개하자면, 지역주민 학습요구를 반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비문해·저학력 학습자를 위한 성인문해교육,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학습을 이끌어가기 위한 학습동아리 지원, 학교시설을 활용한 학교 평생교육 프로그램운영, 근거리 학습권 보장 및 학습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외부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은 개개인의 성장에 멈추지 않고 학습공동체의 성장 나아가 지역사회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를 띄며 성장하게 된다.

평생교육사로서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단어이자 좋아하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만남, 배움, 성장, 나눔, 보람이다.

평생교육은 우선 만나야 한다. 그리고 배워야 하며, 이를 통해 개인이 성장을 하게 되고, 그 성장이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나눔의 과정을 거쳐 비로소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 학생, 학부모,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이 만남-배움-성장-나눔-보람의 사이클을 계속 순환하며 평생교육에 참여하고 학습을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런 선순환적 사이클을 통해 시민들은 단순히 학습을 참여하는 것 외에도 학습을 통해 개개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그 관계가 모여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그 공동체가 모여 지역사회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 보이지 않는 큰 힘'이 형성된다. 간단한 예로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 학습동아리, 지역사회 재능기부 등이 평생학습으로 대표적인 선순환적 사이클을 따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영역에서의 조력자, 협력자의 입장으로 평생교육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평생교육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시민의 역량 개발을 위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이 되길 희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의 글귀를 소개하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개미'에서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라는 개미왕국의 격언과도 같은 문구는 평생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및 목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올 한 해도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성장하는 한 해를 기대해 본다. '천천히 그러나 항상 앞으로'

세종시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사 장효성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