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생들이 대전 유성구 도로명의 유래와 숨은 이야기들을 엮어 책으로 냈다.

충남대학교 백마사회공헌센터는 최근 대전시 유성구 도로명 유래를 스토리텔링한 책자 `길에게 이름을 묻다`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80쪽 분량의 소책자에는 지난해 2학기 중 `지역문화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한 재학생 9명이 직접 조사한 유성구의 도로명 유래, 마을의 전설과 역사 등이 담겼다.

2년째 진행되고 있는 `지역문화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우리 지역의 단편적인 정보를 기록화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지난해는 유성시장의 역사를 기록한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를 발간했다. 충남대 백마사회공헌센터는 이 책자를 지자체·공공기관에 배포해 대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행정학부 김은송 씨는 "지역문화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책 발간을 위한 조사를 하면서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도로 명에 의미있는 스토리를 알게 됐다"며 "이 책이 시민들에게 도로명 주소를 더 많이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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