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선별진료소 6곳 운영, 코로나19 위기단계 격상 후 이용자 폭증

천안충무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내부 모습. 사진=천안충무병원 제공
천안충무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내부 모습. 사진=천안충무병원 제공
[천안]코로나19 위기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천안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구보건소, 동남구보건소,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천안충무병원, 천안의료원 6곳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로 시민들은 호흡기 증상이나 코로나19 의심시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체취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천안충무병원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총 이용자가 11명에 불과했다. 9일부터 16일까지 총 61명이 찾아 1일 평균 7.62명에 머물렀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은 260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에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522명이 이용했다. 1일 평균 174명이 충무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용자 증가는 순천향대천안병원도 마찬가지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이용자는 이달 둘째 주 196명, 셋째 주 229명으로 증가세가 완만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이후 24일 하루만 123명이 선별진료소를 이용했다. 25일과 26일도 각각 106명, 102명이 순천향대천안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선별진료소 방문이 늘며 25일과 26일 이틀간 순천향대천안병원, 서북보건소, 천안의료원, 천안충무병원, 단국대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총 8명 확진자가 나왔다.

선별진료소 이용자가 증가하며 천안충무병원은 25명씩 순환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인력의 추가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용자 추이를 보며 추가인력 투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도 선별진료소 인력을 확충했다. 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인 최훈규 자치민원과장은 "선제적이고 신속한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선별진료소 운영, 역학조사팀 보강 등을 위해 18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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