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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불상 보물 지정

2020-02-27 기사
편집 2020-02-27 10:53:04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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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관북여지도 1면 길주목. 사진=문화재청 제공


1971년 8월 보물 제185호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불상 4점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과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관북여지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량사 극락전 앞에 있는 오층석탑은 백제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해 조성한 고려시대 전기 탑이다.

해체·수리 공사 중 탑신 1층에서는 아미타여래좌상, 관음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으로 이뤄진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나왔다. 제작 시기는 조선시대 초기로 추정됐다. 2층에서는 고려 금동보살좌상이 나타났다.

조선시대 불상은 구성과 도상이 온전하며 당대의 뚜렷한 양식적 특징을 지녔고, 고려 불상은 발견 장소와 제작 시기가 명확해 귀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조성 배경을 알려주는 글은 없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조각기법이 우수하다는 점도 인정됐다.

국립김해박물관이 소장한 부산 복천동 11호분 도기는 원통형 그릇받침인 기대(器臺)와 짧은 목항아리인 단경호(短頸壺)로 구성된다. 복천동 11호분은 부산대 박물관이 1980년대에 발굴한 무덤으로, 5세기 지역 수장이 묻힌 것으로 판단됐다.

무덤 석실 서남쪽에서 출토한 도기는 훼손 부위가 많은 당시 토기들과 달리 깨진 부분이 거의 없다. 기대 중앙부에는 거북 토우 하나를 붙였는데, 삼국시대 토기 중 유일한 사례로 전한다.

굽에 뚫은 구멍인 투창(透窓)을 다양한 형태로 내고, 문양을 지그재그로 새겼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 표면에 유약이 고루 묻고, 형태가 조화롭고 안정적인 점도 특징이다.

'관북여지도'(關北輿地圖)는 조선시대 관북(關北)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요충지를 그린 18세기 지도집이다. 동명 지도가 국내외에 8점 현존한다고 하는데, 그중 제작 기법이 가장 우수한 편이다. 영조 대인 1738-1753년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한양까지 거리, 호구 수, 군사 수, 여관 일종인 역원(驛院) 정보를 싣고, 봉수 간 연락 관계를 실선으로 표시했다. 지도에 회화적인 기법을 적용한 점도 특색으로 꼽힌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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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출토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첨부사진3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첨부사진4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중 금동관음보살좌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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