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회 연기·단축하고 민생현안만 논의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3월 임시회  의사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이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3월 임시회 의사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도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18회 임시회의 도정질문을 취소하는 등 의사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행정·문화체육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들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개최 예정이던 제318회 임시회는 도정질문이 취소되는 등 연기 또는 단축돼 민생과 밀접하거나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만 논의될 예정이다.

구체적 시기와 일정은 감염병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임시회 기간에 최소 인원만 참석토록 조치하는 한편 의정토론회와 의원 연구모임 등 각종 행사 일정도 무기한 연기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의회 청사 내 긴급 소독작업과 손소독제 비치, 지하 1층 주출입문만 개방,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출입자 이상 유무 측정 등 자체 차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병국 의장은 "청정지역이었던 충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회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도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안건을 심의하는 동시에 감염병 대응 방안 점검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성립전 예산 사용 등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도민 대상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대책과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을 요구했다.

아울러 확진자 대규모 발생에 대비한 민간 활용 모니터링 대책 마련과 확진자 동선 신속 파악, 자녀 돌봄을 위한 기업체의 재택근무 협조 요청을 모색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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