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소년.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에게 학대까지 당하곤 했다. 훗날 작가가 된 그 소년의 동화 작품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그 작가는 `성냥팔이 소녀`와 `미운 오리새끼`의 창작자 안데르센이다.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이 있다.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저서 `회복탄력성-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에서 회복탄력성을 마음의 근력에 비유했다.
저자는 "몸의 근육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듯이, 마음의 근육은 마음의 잔병치레를 막아준다"며 회복탄력성이 꼭 커다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만 필요한 힘이 아니라 자잘한 일상사 속에서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인생의 고민,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겨내기 위해서도 필요한 힘이라고 소개했다.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두가지 습관으로 `감사하기`와 `운동하기`를 추천했다.
특히 긍정적인 뇌를 만들기 위해, 긍정성 향상을 위해,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규모가 26일 114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는 확진자 발생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일상 풍경을 바꿔 놓았다.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뉴스에 현혹되기 보다 이 참에 각자가 회복탄력성을 키워보자. 코로나19를 이겨낸 뒤 우리의 일상은 분명 예전보다 나아져 있으리라. 윤평호 천안아산취재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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