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대전 6, 충남 7, 충북 7, 세종 1명...전국 확진자는 1200명 넘어서

사진=빈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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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며 시·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대전에서 3명, 충남 3명, 충북 1명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앞서 확진된 3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충남은 이날 천안 1명, 아산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천안의 경우 이틀 사이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또한 충주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세종은 1명을 유지 중이다.

대전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유성 성세병원 간호사(40·여)와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33),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역무원(39·여)으로 확인됐다. 시는 성세병원에 대해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간호사 확진 판정 시점에 성세병원 내에 있던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39명은 그대로 집단 격리됐으며, 퇴근했던 의료진 등 7명은 자가격리됐다.

충남 천안 추가 확진자는 44세 여성으로 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 확진자는 42세 여성과 45세 남성으로 부부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확진자는 38세 여성으로 24일 충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시·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계는 대전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 단계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대전 시민이 대전 시민을 감염시켰다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확진자 6명 모두 아직까지 대구 등 타 지역 사람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이들과 접촉한 시민들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대전시도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달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1개월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261명이며 이 중 1225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누적 의사환자는 5만 3553명이며 이들 중 확진자를 제외하고 3만 1576명은 음성, 2만 71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1명 늘어난 12명이다.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다중밀집 장소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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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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