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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자녀 학교생활 불편 느끼면 착용 지도

2020-02-25기사 편집 2020-02-25 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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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안경쓰기

첨부사진1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원장
매년 3월이면 입학시즌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쯤이면 아이와 함께 안과에 내원하는 부모들이 많다. 처음 시력 검사를 하는 아이부터 학교에서 검사를 권유 받고 오는 학생까지 다양하다.

흔히 눈은 원시, 근시, 난시로 굴절 이상을 분류한다. 근시의 경우는 눈의 망막에 물체의 형상이 정확히 초점이 맺지 못하는 것으로 눈으로 들어간 빛의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혀 먼 곳을 볼 때 흐리게 보인다. 원시의 경우는 물체의 상이 망막의 뒤쪽에 맺혀 원거리 근거리 모두 흐리게 보일 수 있다. 난시의 경우는 눈으로 들어간 빛이 90도, 180 도 두 축으로 꺾여 들어가는데 두 축으로 들어간 빛의 초점이 하나의 정점에 만나지 않을 때 난시가 있다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력검사를 하기 전 까지는 근시 및 원시 난시가 있어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4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아니면 근거리 시력은 정상이므로 독서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렇게 가까이 볼 때 불편함을 모르기 때문에 굴절이상을 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근시는 우선적으로 안경교정이 필요하다. 만일 취학 전 아이가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다면 안경은 다음에 써도 된다. 그러나 아이가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안경 착용을 시작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신체검사에서 근시가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앞자리에 앉고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라면 역시 안경 쓰는 것을 미룰 수도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에는 먼 거리를 보는 경우에만 쓰고 혼자서 책을 읽을 때에는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근시정도가 높고 공부하는데 지장이 있으면 안경은 써야 한다. 근시의 정도에 따라 맞는 안경을 쓰게 하고 안경은 눈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눈에 가까이 붙여 쓰는게 좋다. 명확한 이미지가 눈의 망막에 잘 맺혀야 학습의 능률도 있고 이해력도 빨라지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늘어나서 나타나는 축성근시의 형태로 아이의 성장이 급격하게 빠를 경우 근시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아이들은 안과 검사를 통해 근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면 원시의 경우는 아이가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어 +3 디옵터 이상의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안경을 권하지 않는다. 아이가 점차 커가면서 눈의 길이도 늘어나서 원시의 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중학교 들어갈 때쯤이면 원시 안경을 벗게 된다.

간혹 어른들이 사용하는 다초점 안경렌즈를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눈의 조절력이 아주 우수하기 때문에 가까이볼 때 다초점 렌즈의 안경은 사용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졌다면 눈은 근시의 진행이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부모는 아이의 시력에 일찍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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