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한 백석대학교 졸업생 이은솔(사진 왼쪽)씨와 이슬(사진 오른쪽)씨가 백석대 최동성 대외협력처장과 후배들을 위한 300만 원의 장학금 약정서를 적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석대 제공
올해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한 백석대학교 졸업생 이은솔(사진 왼쪽)씨와 이슬(사진 오른쪽)씨가 백석대 최동성 대외협력처장과 후배들을 위한 300만 원의 장학금 약정서를 적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석대 제공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백석대학교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약정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졸업생 이은솔(28) 씨와 이슬(28) 씨다. 이들은 최근 `2020학년도 경기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임용시험에 합격 한 이들은 지난 7일 모교를 찾았다. 이들은 그동안 즐거운 대학생활을 물론 장학제도를 활용해 교사가 될 수 있었던 만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300만 원을 약정했다. 두 사람은 매달 1만 원씩 25년간 나눠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이 후배를 위한 장학금 약정을 한 것은 대학에서 받은 사랑을 꾸준히 갚아나가기 위해서다. 어떻게 보면 약속한 금액이기도 하지만 대학생활 내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후배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저마다의 꿈을 위한 도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됐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이들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특수교사라는 자신들의 꿈을 이뤘고 앞으로 장애학생의 건강한 생활과 교육을 돕는 특수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뜻 깊은 대학생활과 다양한 장학 제도를 활용해 대학생활 내내 꿈꿔왔던 특수교사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학교로부터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마음에 약소한 금액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동성 대외협력처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졸업생들의 후배사랑이 뜻 깊어 보인다. 후배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는 매년 초 신입생들에게는 전공에 대한 원활한 이해를 돕고 지역사회에는 봉사를 진행하는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MT`를 진행하고 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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