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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대학들, 중국 대학생 몰려오는데 코로나 관리 부실

2020-02-24기사 편집 2020-02-24 1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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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대부분 기숙사 관리 아닌 자택 등 관리 허점

충남지역 대학들이 입국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을 기숙사가 아닌 자택에 격리시키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22일 기준 도내 20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 3338명 중 428명이 최근 중국을 다녀왔으며, 1884명은 앞으로 입국 예정이다.

지역 대학 중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호서대로 748명에 이르며, 남서울대(410명), 상명대(346명), 한서대(346명) 순이다.

지역 대학들은 최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428명 중 일부를 기숙사에 격리하고 있지만 대다수인 350명은 자택에 자가격리해 사실상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 유학생들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루 두 차례 발열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해 학교에 증상 유무를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기숙사가 아닌 자택 등에 머무르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기숙사에 격리된 유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감시가 느슨한 상황이다. 또한 이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다 해도 이를 제재할 수단이 아직까지는 없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을 2주 동안 자택이 아닌 기숙사에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와 각 대학은 당장 이번 주부터 대거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는 차량을 투입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공항에서 특별검역 신고서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는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나면 기숙사 등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순천향대와 백석대, 백석문화대, 나사렛대, 순천향대, 선문대, 세한대, 청운대 7개 대학은 앞으로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하고, 나머지 12개 대학은 기숙사와 인근 숙소에 격리조치할 예정이다.

한서대는 새학기 입국 예정이었던 중국인 유학생 296명 전원을 오는 6월 말 입국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시락과 생수, 생필품, 방역물품 등을 제공하며 관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이 12억 원을 투입해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들어 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주민들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방역 등에 더욱 만전할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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