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9년 연속 청정지역이라는 자긍심을 보인 예산군의 `코로나19` 대응책 곳곳에 허점을 나타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지난 19일 대구광역시에서 종교단체인 신천지(교명,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와 청도 대남병원 등지에서 전국으로 번져 충남까지 닥쳐 온 가운데 예산군의 보건 당국의 대응책이 미흡함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예산군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보건소와 예산종합병원 등 2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놓고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의심 여부를 검사해주고 있다.

보건소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는 23일까지 108명이 스스로 선별진료를 받아 이 가운데 의심증세가 있는 15명에 대해 검체채취 분석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가 이 사태를 `심각`단계를 발령한 시점에서도 예산군은 예산종합병원과 명지병원등에 선별진료소만 설치 이곳을 찾는 의심환자들에게 보건소로 가라는 권장만 할뿐 전문인력배치가 없어 지역에 환자가 발생치 선제적 대응태세에 문제점을 보이는 등 보여주기 식 대응태세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확진환자 발생 등의 실제상황에서 신천지교회를 찾은 의심환자 및 양성환자가 돌출된 지역을 순회한 의심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사태수습에 임해야 하는 보건당국 주무부서 담당자들의 역량이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여기에 궁금증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관계자들은 보건소나 관계병원을 찾은 의심환자의 진료숫자가 서로 맞지 않는 등 보고체계가 손발이 안 맞아 부서 간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보건관계자의 대응책에 큰 허점을 보이고 있어 군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대해 최승묵 보건소장은 "이번 사태를 진행하며 많은 모순점을 발견해 오늘(24일)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TF팀을 가동키로 했다" 며 "현재 전일문 내과의원 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 의원의 의사들이 많은 협조를 하고 있어 오늘부터의 새로운 전략으로 `코로나19`를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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