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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확진자 2명…지역사회 본격확산 우려

2020-02-22기사 편집 2020-02-22 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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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다중시설에 대한 폐쇄

첨부사진1[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 한달 동안 확진자 '0명'을 유지해온 대전에서 주말인 21-22일 이틀 동안 확진환자가 1명씩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본격적인 추가 확산 우려와 당혹감 속에 바싹 움츠러들고 있다. 첫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파악된 대전 중앙로지하상가는 긴급폐쇄와 함께 집중방역에 들어갔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 다중시설에 대한 폐쇄 조처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역내 감염병 방역체계 지휘의 정점에 있는 허태정 시장은 "최초 코로나19 발병 이래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해 왔음에도 확진환자가 발생한 데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하면서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전지역 첫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23세 여성으로 이달 13-18일 여행 목적으로 대구를 찾아 동성로 등 시내 번화가를 방문했다. 18일 오전까지 대구 여행 후 오후엔 열차를 타고 대전 동구 자양동 지인의 원룸으로 이동해 머물렀다. 대구에 있던 18일 오전부터 미열과 비염 증상으로 약국에서 구입한 해열제를 20일 저녁까지 복용하고 병원이나 보건소는 찾지 않았다.

그러다 20일 오후 7시쯤 대전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전화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보건당국은 대구 여행을 다녀왔다는 진술에 따라 그를 자가격리 조처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튿날인 21일 오전 9시쯤 열이 난다며 동구보건소를 찾았고 검사 결과 이날 밤 9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 확진자는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는 충남대병원에 입원 격리돼 있다.

재검을 위한 보건소 방문은 물론 확진 판정이 나오기까지 동구 자양동 친구집 근처 문구점과 우체국을 돌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했어야 하는데 해당 여성이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또 대전으로 온 18일 이후부터 보건소 방문 전까지 대전역 인근과 원도심 지하상가, 중앙로 등 17개 장소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도 이용했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이동동선의 시설을 폐쇄 또는 폐쇄 검토하고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들른 업소 종업원 등 밀접접촉자 9명을 자가격리토록 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확진자와 함께 머문 원룸 주인 친구는 음성 판정 받았다.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22일 유성구에서 잇따라 2번째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유성구에 사는 60대 여성 확진자는 해외여행 이력은 없으나 최근 대구지역 지인과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인은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두번째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23일 오전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등 자세한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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