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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성 '천리안' 미세먼지 대응 기대돼

2020-02-20기사 편집 2020-02-20 18: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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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대기오염을 관측하기 위해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천리안 위성(2B)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오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수센터에서 발사된 천리안은 세계 최초의 대기 해양 환경관측 정지궤도 위성으로 한반도 주변 대기오염을 관측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반갑기 그지없다.

이번에 쏘아 올린 위성은 한반도 상공을 잠깐씩 스쳐 지나가는 저궤도 위성과 달리 3만 6000km 상공에 상시 위치하며 대기오염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북부, 몽골 남부까지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대기환경 관측도 가능한 모양이다. 위성에 탑재된 초분광영상기는 미세먼지와 이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오존 등 20개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관측하고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의 발생과 이동 경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환경 대응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대기환경을 독자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미세먼지 분쟁에서도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게 된 건 잘 된 일이다. 해수의 수질 변화를 모니터링하게 될 해양관측센서는 어장환경지수나 해양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돼 스마트 어장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 위성 발사 성공은 한국의 위성 개발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준다. 우리나라가 세계 수준의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을 보유한데 이어 최첨단 중대형 정지궤도 관측위성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해외 기술 도움 없이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국내 기술로 이뤄낸 업적이어서 더 값지다. 세계 7번째 정지궤도 위상 보유국을 넘어 선진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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