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이 이동형 검사·진단 플랫폼을 시연해보이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이 이동형 검사·진단 플랫폼을 시연해보이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앞으로 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바로 장치의 고장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일 태양광발전설비를 찾아가 고장이나 성능을 진단하는 `이동형 검사·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기연 태양광연구단은 2.5t짜리 화물차에 태양광발전설비 시험장비 8개를 탑재해 현장에서 고장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고장 검출과 성능 검사를 현장에서 진행해 직접 고장 원인을 규명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소 유지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개의 탑재 장비 중에는 연구진이 최초로 개발한 `다채널 어레이 테스터`도 포함됐다. 직류 어레이 성능을 동시에 측정해 고장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장치로, 현재 계측장비 전문기업에 기술 이전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전자파 측정기와 빛 반사 측정기도 탑재돼 있어 현장에서 전자파와 빛 공해 측정까지도 가능해 민원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태양광연구실은 지난해까지 다수의 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성능 검사와 고장 검출을 실시해 구축된 장비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강기환 박사는 "태양광발전소 검사 진단 플랫폼은 이미 설치해 운영 중이거나 신규 설치하는 모든 발전 설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태양광발전소 운영 측면에서 성능 향상, 민원 분쟁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발전 설비의 기대 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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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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