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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소상공인 97% '매출 피해' 호소

2020-02-20기사 편집 2020-02-20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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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 "실질적 효과는 글쎄" 회의적

정부와 지자체가 연일 코로나19(우한폐렴) 피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다수의 소상공인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3-19일 전국의 소상공인 1079명을 상대로 2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사태 후 사업장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97.6%에 달했다.

이달 4-10일 진행된 1차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 97.9%가 매출 감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감염병 사태 이후 사업장 방문객의 변화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97.7%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가 57.4%로 가장 많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도 22.6%로 집계됐다.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대책을 소상공인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조사 결과에도 드러난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8.8%는 '만족하지 못 한다'고 답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가방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1인당 얼마까지 싸게 빌려 준다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며 "대출지원은 폐업을 잠시 미루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대전상인연합회 구범림 회장은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영세 상인들은 이자가 싸다고 덜컥 돈을 빌리게 되면 결국 상환시기에 파산위기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세 상인들은 덜 먹고 덜 써서 감염병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티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금융지원 규모를 키우고 상인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온누리 상품권 할인, 전통시장 홍보 등 마케팅 지원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구내식당 대신 전통시장, 외식업체를 이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과 특별보증 1000억 원이 공급됐다. 경영안정자금 대출 금리는 2%에서 1.75%로 인하됐고 특별보증료는 0.2%에서 0.8%로 인하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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