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직원 황의택씨, 장기현장실습제 원리·특성 소설로 펴내 화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근무하는 황의택(사진)씨는 최근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도서출판 타래)를 펴냈다. 책에는 대학이 도입한 장기현장실습제에 참여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남녀 대학생, 장현장·김단기를 주인공으로 대학과 기업이 직면한 고용과 인력수급의 풍경을 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대학에 오랫동안 몸 담으며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수집한 생생한 사연들이 응축됐다.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학부과정 중 장기간(4개월 이상) 기업체에서 전공과 관계되는 일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보수와 학점을 부여받는 제도다 대학-대학생-기업 3자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며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소설에도 장기현장실습제를 통해 대학·대학생·기업 3자가 서로 윈윈하는 모습이 잘 표현됐다.
장현장·김단기는 장기현장실습 참여가 계기가 돼 연인 사이로 발전, 성공적인 진로탐색과 학업능력 향상으로 중견기업에 안착하게 된다. 종업원들의 잦은 이직 등 인력 손실로 고충을 겪는 중견기업은 장기현장실습제를 도입하며 경영위기 극복과 우수인력 채용의 효과를 체감한다. 대학도 장기현장실습제로 학생 취업률 제고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입학자원 유치에 성공한다.
책은 부록으로 `장기현장실습제가 대학고 대학생에 주는 이익`, `장기현장실습제, 중소기업 인력채용에 어떤 도움을 주나?`, `장기현장실습제 및 타 채용제도 효과성 비교와 성과 모형` 등도 실어 장기현장실습제의 가이드북으로도 손색 없다.
`장기현장실습제도를 통한 인력채용 효과 연구`로 2015년 박사학위도 받은 황씨는 "대학, 대학생, 기업체 관계자 등 참여 주체 누구나 장기현장실습제의 원리과 특성을 쉽게 이해하고 제도의 베스트 프랙틱스(BEST PRACTICE)를 학습하는 데 도움 드리기 위해 흥미로운 스토리의 소설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학령인구 감소를 돌파할 대학의 경쟁력 강화, 기업에는 적합한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혔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