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홍성군 금면면의 한 딸기 농가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지난 19일 홍성군 금면면의 한 딸기 농가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이 자랑하는 딸기 `아리향` 이 태국과 첫 수출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20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주 아리향딸기 영농조합법인`과 태국은 아리향 딸기 10t규모(4억 원 상당)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고, 지난 20일 1차분 100박스를 첫 선적했다.

이번에 태국으로 수출되는 홍주 아리향딸기는 태국 상류층을 대상으로 백화점과 프리미엄 마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2017년에 등록된 신품종 아리향은 전국 최초로 홍성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국내 백화점 및 대형 마트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부터 홍콩, 마카오, 베트남에 5t 규모(1억 2000만 원 상당)를 수출했다.

군은 이번 태국 수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도 수출협상에 성공해 10t 규모의 아리향 딸기 수출을 앞두고 있다. 군은 동남아 진출에 이어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성딸기는 연매출 25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농업의 대표 효자 품목으로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균 13brix 이상의 당도에 과실이 굵고 경도가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군은 2018년 전국최초 지역단위 통합브랜드 `딸기U` 출시를 시작으로 ICT융합 시설딸기 온습도 환경제어시스템 보급, 딸기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육묘장 설치, 원예시설 현대화, 수정벌 사업, 포장재 지원사업 등 총 8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딸기 명품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올해 태국과 첫 수출계약을 계기로 해외수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앞으로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판로개척, 기술개발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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