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20명 늘어난 51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의사환자는 1만 1173명이며 9973명은 음성, 1149명은 검사 중이다.
이날 새로 확인된 32번째 환자(11세)는 15번째 환자 및 20번째 환자의 접촉자(20번째 환자의 딸)로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40번째 환자(77세)는 18일 한양대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검사를 진행했으며 19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33번째에서 51번째 환자 중 32번째와 40번째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8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15명(동일한 교회 14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으로 확인됐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날 완치 후 퇴원자는 6, 10, 16, 18번째 환자 등 4명으로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됐다.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6명이다.
국내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치명률은 낮은 만큼 지나치게 두려워 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외 지역 치명률 0.2-0.4%(중국 발표자료 기준)를 근거로 현재까지 사스(SARS)나 메르스(MERS)에 비해 전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또 국내 지역사회 감염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확인과 조치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 (지자체용)`을 개정(제6판) 해 2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감염 의심이 되는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아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지역내 격리병원·시설, 의료인력, 이송수단 등을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내 확진자와 사망자는 전날 대비 각각 1749명과 136명 늘어난 7만 4185명, 2004명이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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