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지역 재·보궐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잠잠했던 분위기와 달리 이달 들어 각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 등을 예고 하고 있는 상황.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보선이 치러지는 대전지역 구의원 선거(서구나·바, 유성구 다)에는 현재까지 총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까지는 서구 바에 신재원 예비후보(무소속) 단 명 뿐이었지만 이달 들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소속 후보들이 다수 가세했다.

먼저 서구 나에서는 지난 7일 김동성 민주당 예비후보(복수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를 시작으로 10일 장미화 통합당 예비후보(전 서구의회의원), 13일 최병순 통합당 예비후보(복수동 자녀안심협의회장)가 등록을 마쳤다.

서구 바에는 고현석 통합당 예비후보(자유한국당 서구 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가 지난 12일 추가 등록됐다.

유성구 다에서는 11일과 12일 각각 등록된 이상문 민주당 예비후보(전 조승래 국회의원 후보 선대본부장)와 같은 당 윤양수 예비후보(전 대전시 제2대 명예시장)가 당 내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반면 시의원 재보선(서구 6)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박종화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전 제7회 대전시의회의원선거 후보)만 등록된 상태다. 다만 이달 말 민주당 대전시당의 3차 공직선거후보자검증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추가 예비 후보의 등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출마의사는 있지만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선 만큼 뜨거운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재보선 경쟁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원(서구 6)은 김소연 전 의원, 서구의원(서구 나)은 조성호 전 의원의 사직으로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또 서구의원(서구 바)은 방차석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공직선거법 위반), 유성구의원(유성구 다)은 윤광준 전 의원의 사망이 재보선 사유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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