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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시 5269명 사망자 예방

2020-02-19기사 편집 2020-02-19 1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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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 3·4호기 수명연장 시 1058명 조기사망자 발생

첨부사진1충남 미세먼지 석탄화력 공동대책위원회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모두 폐쇄하는 경우 5269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비영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의 '석탄화력 조기폐쇄의 건강편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30기와 앞으로 건설될 1기를 평균수명 30년 동안 가동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충남도민 1만 1966명이 조기사망하고 6160명이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하버드대학교와 그린피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가 이루어질 경우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편익과 대기오염이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예상)사망자 등을 분석한 결과다.

충남에는 태안1-10호기, 보령1-8호기·신보령 1-2호기, 당진1- 10호기 등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위치해 있다. 또 신서천화력발전소는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신서천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31기를 2030년까지 조기폐쇄할 경우 최대 5269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보령화력 3·4호기를 당초 계획대로 20년 수명연장할 경우 최대 1058명이 조기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령화력 3·4호기를 2030년 조기폐쇄 시 598명의 조기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몰려 있는 반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연간 조기사망자(최대치) 수는 56명으로 경기(290명)와 서울(161명), 경남(76명), 인천(56명)에 이어 5위로 집계됐다.

기후솔루션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와 서울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없지만 인구밀집도가 높고, 인천이나 충남지역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충남의 모든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시 연평균 36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고 235명의 우울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조기사망자 수를 시·군별로 보면 천안이 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산(6명)과 서산(3명), 당진(3명)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우울증 환자 수는 천안 57명, 아산 46명, 서산 20명, 당진 17명 순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별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충남 미세먼지 석탄화력 공동대책위원회는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충남지역 석탄화력 조기폐쇄 △보령화력 3·4호기 수명연장 백지화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정진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충남이 매년 환경부가 발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발표에서 4년 연속 1위를 한 것은 밀집된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이다"며 "석탄화력발전소는 수명 연장이 아니라 조기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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